post-title

우리 아이 음식 알레르기 대처법 A to Z

아이들이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2~3일마다 한 번씩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게 돼요. 이때 제일 걱정하시는 게 바로 알레르기에요. 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면 되지만 애매하게 반응이 올라오면 음식을 다시 먹여도 되는지 고민이 될 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애매한 경우 어떻게 하면 되는지 확실하게 알려드릴게요.😉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반응이 나타났다고 바로 이유식을 중단하는 건 노노해~

아이가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고 바로 이유식을 중단하지 마세요. 이유식 때문인지 아닌지, 알레르기 반응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유식을 중단하거나 해당 식품군을 제외해버리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아이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중단하고 보는 것은 권장하지 않아요.🌟


알레르기가 애매하게 나타날 때 대처법

잘 기록해 보아요~

알레르기 반응이 애매하고 판단하기 힘들면 아래 4가지를 기록한 후에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도움을 받으세요.

1️⃣ 음식 재료 

아이가 어떤 음식을 먹고 이런 반응이 나타난 건지 의심되는 식품을 기록해요. 또 이 음식을 예전에도 먹인 적이 있는지 새롭게 먹인 음식인지도 써놓는 게 좋아요.✍️

2️⃣ 반응

어떤 반응이 나타났는지 기록해요. 두드러기, 가려움증, 구토, 설사 등의 반응을 기록해요. 그리고 반응이 바로 나타난 건지 1~2시간 뒤에 나타난 건지 반응이 나타난 시간도 기록해주세요.📝

3️⃣ 피부 증상은 사진 찍어두기

피부 증상(반응)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또 잊을 수 있으므로 사진을 찍어두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돼요.📸

4️⃣ 반응 지속 시간, 약 복용 여부

만약에 반응이 사라졌다면 언제 사라진 건지, 약을 먹고 사라진 건지 자연스럽게 사라진 건지 등을 기록해두는 게 좋아요.💊


반응이 나타났던 음식을 다시 먹여도 괜찮을까요?!

꼭 알레르기 때문이 아닐 수도 있어요

반응이 심하지 않고 애매했던 경우에는 다시 먹여도 괜찮아요. 대신 바로 먹이지 마시고 한 2주 후에 먹이는 것을 권장해 드려요. 2주 후에 의심되는 재료를 다시 먹였는데 전과 똑같은 반응이 나온다면 이런 경우에는 식품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커요. 반대로 다시 먹였는데 반응이 없다면 식품 알레르기가 아닐 가능성이 커요.🥜

아이들은 온도나 벌레에 물리는 등 다양한 이유로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므로 반응이 나타났다고 해서 식품알레르기라고 한 번에 단정 짓기보다는 기간을 두고 지켜보는 게 좋아요.👀


식품 알레르기로 유명한 음식, 늦게 먹이는 게 좋을까요?

오히려 빨리 먹일수록 더 좋다는 사실~!

늦게 먹을수록 알레르기 빈도가 올라가요

가령 부모님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특정 음식을 먹여도 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안 먹이는 경향이 있어요. 이렇게 식품 항원을 늦게 도입하는 게 알레르기 질환의 빈도를 낮출까요? 답은 '그렇지 않다' 예요! 오히려 특정 식품 항원을 늦게 도입할수록 알레르기 빈도를 높인다고 해요.🥲

빠를수록 좋아요

여러 논문에 의하면 땅콩을 돌보다 더 이른 시기인 4개월~11개월 사이에 먹였을 때 식품 알레르기 질환의 빈도가 더 줄어들었다고 해요. 이 밖에 다른 음식들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요새는 식품 항원 도입을 앞당기는 추세예요.💨

병원에서 진단받은 게 없다면 빨리 먹여요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앞당기자는 뜻은 아니에요. 현재 앞당기는 추세인데 오히려 역행하면서까지 늦게 먹일 필요는 없다는 거죠. 설령 아이가 아토피가 심하거나 가족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진단받거나 병원에서 권유한 사안이 아니라면 늦출 필요는 없답니다.🐥


출처: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우리어린이